지방분해 잘 안돼 ‘감비원탕’이 좋아
지방분해를 돕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과체중이 된 원인이 무엇인지 보아야 한다. 보통 다이어트 환자의 경우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실증과 허증이 그것인데 실증인 사람은 혀가 누런색이고 말에 힘이 있는 사람이다. 허증으로 인해 과체중인 된 사람은 혀가 백태가 끼여 있다.
비만 환자 중 많은 경우가 허증으로 인해 찾아온다. 허증은 허감비단, 실증은 실감비단을 복용해야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증인지 허증인지 진단 받지 않은 채 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지방분해를 촉진시켜주는 한방 전문처방인 ‘감비단’은 산사, 다시마, 율무 등 7가지 약재를 가감한 것이다. 사람의 귀에는 지방분해를 촉진시켜주는 혈자리가 있는데 이 곳에 감비단을 붙이고 동시에 율무, 창출, 오이씨 등 15가지 약재로 만든 감비원탕을 복용한다.
감비단요법은 귀의 혈을 자극하여 일시적으로 식욕만 억제하는 이침법과는 전혀 다르다. 식욕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식욕을 가진 이들의 식욕을 정상화시켜 준다. 또한 동시에 지방분해를 촉진시켜주어 자연 체중이 감량될 수밖에 없다.
이 처방은 한꺼번에 체중을 많이 감량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통 1개월에 3~4kg 정도 감량시킨다. 무리하게 한꺼번에 체중을 빼면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서서히 살이 빠지도록 한다. 3~4개월간 이 요법을 다이어트를 하면 심한 비만인 경우는 10kg 이상 살이 빠지고 과체중인 경우는 7~8kg을 감량한다.
주의할 사항은 식사법이다. 아침은 6~8시, 점심은 12~1시, 저녁은 5~7시 사이에 먹어야 한다. 식사는 된밥과 마른반찬만 먹는 게 좋다. 간식은 일체 하면 안된다.
김재우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