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캡처=워마드
지난 15일 워마드에는 ‘도시락 아저씨, 벤토 다이스키’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윤봉길 의사가 피눈물을 흘리며 혀를 빼 물고 있는 합성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옆에는 일본식 도시락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이 게시물은 사이트 내에서 높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했다.
이 게시물에는 “손가락 장애 아저씨”, “손도장까지 찍다니 관심종자”, “성기 크기도 장애인일 것” 등의 댓글도 달렸다.
해당 게시물은 다수의 커뮤니티로 공유됐고, 이에 누리꾼들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한국인으로서 이런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게 소름끼친다” 등의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워마드는 지난 1월 개설된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로 3만여 명의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0여 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살인 사건을 자백하는 듯한 내용의 글이 한 건 올라와 해당 글 게시자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