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별 8개 사업 대상으로 성차별적 요소 찾고 개선안 논의
- 제시된 의견은 검토 후 향후 구정운영 반영 계획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양성평등 정책 실현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는 양성평등 정책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젠더거버넌스 회의’를 18일 구청에서 개최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을 대상으로 숨은 성차별적 요소를 찾고 개선안을 논의하여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회의에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전문 컨설턴트 △영등포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등 관계기관 △지역주민 △ 사업 담당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민․관․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회의 안건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개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생활체육교실 ▲부모 커뮤니티 운영 ▲금연지원 사업 ▲청소년 대상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운영 ▲북스타트 사업 ▲발달장애인을 위한 꿈더하기지원센터 운영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8개 사업이 그 대상이다.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은 면밀하게 검토 후 향후 구정 운영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처음 젠더거버넌스 회의를 도입해 여성 전용 금연상담석 마련, 여성용 대여자전거에 바구니 설치 등 실제로 정책을 개선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회의 외에도 젠더거버넌스 구성, 공무원 대상 성별영향분석평가 전문교육, 전문가 대면 컨설팅 등을 실시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앞장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젠더거버넌스는 생소한 단어지만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공공행정의 혜택이 어느 한 계층에 치우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개선해 양성 모두 평등하고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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