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는 오장육부 중에 아직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한 것이 많다. 특히 가장 늦게 완성되는 것은 생식 관련 기관들일 것이다. 남자 아이들은 7~8세가 되어서야 고환이 제대로 영근 모습을 나타낸다. 아직 이것만으로는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 어린 모습 그대로 몇 년을 더 지내고 사춘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생식기능을 갖춘 고환으로 자라나는데 이 시기가 지나야 제대로 남성다운 남성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남성 기능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립선이 제대로 무르익어야 한다. 이것은 아마도 인체에서 가장 늦게 완성되는 장기일 것이다.
음경과 고환이 제 모습을 갖춘 뒤에도 사춘기 이전에는 아직 전립선이 미완의 상태로 머물고 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전립선이 무르익는다. 전립선이 무르익는다는 것은 비로소 한 남성으로서의 성장이 완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대체로 스물다섯에 가까운 나이쯤이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성생활을 시작해도 몸에 무리가 없다. 반면 전립선이 무르익기 전까지의 청소년들에게는 습관적인 성생활을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립선은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와 정낭액을 받아들인 뒤 전립선액에 섞어 정액을 완성하는 완성품 생산공장이다. 성교를 시작하면 전립선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정액을 완성하고, 두뇌로부터 신호를 받으면 지체없이 요도구를 열어 정액을 발사한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방광쪽의 내요도구를 닫아 배설물이 흘러들지 못하게 하는 단속기능도 맡고 있다. 만일 전립선이 불완전하거나 그 기능이 충분치 못할 때는 생식작용이 완전치 못하여 정액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고,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조루 지루 같은 사정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이것은 때로 남성의 임신 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전립선이 일찍 노화되면 그만큼 성 기능도 떨어지므로 전립선이 늦게까지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젊음이 그만큼 오래 유지된다는 뜻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일상에서 운동량이 크게 줄어들고 하루 종일 작업실과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동을 할 때에도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운전하기 때문에 역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것은 전립선에게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앉아있는 동안 회음부에 땀이 차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복부 내장의 무게가 고스란히 아래쪽에 실려 전립선 부위를 누르게 되면서 전립선은 압박을 받게 된다.
일상에서 움직일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은 일하는 틈틈이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는 게 좋고, 일주일에 서너번이라도 30분 이상 계속해서 걷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전립선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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