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국가 정책 무시, 전입 공무원 신상 털기 지속…시장 중단요구도 묵살
[청주=일요신문] 백목련이 만개한 청주시청 본관
【청주=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지방자치 22년 동안 민선1기 김현수시장, 2기 나기정 시장, 3기 한 대수 시장, 4기 남상우 시장, 5기 한범덕 시장, 6기 이승훈 시장 등이 집권 하면서 단 1번의 재선 청주시장이 없다.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학연과 지연을 고리로 공무원들의 파벌이 형성되며 공직사회는 출신지와 학연이 닿지 않으면 승진이나 요직을 바라보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조직으로 발전됐다.
민선1기인 김현수 전시장부터 현 이승훈 시장까지 3인방 또는 4인방이 조직 내 인사에 통한 요직 점령, 사업과 연계된 토호세력과의 결탁으로 지역경제를 메마르게 만드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외지에서 청주로 입성한 경제인들은 청주의 님비현상은 도를 넘어 연줄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토호세력과 비호세력의 온상지로 주목하고 있다.
이런 극심한 님비현상 속에서 공직사회는 민선시장의 선출에도 영향을 미쳐 단 한번도 재선이 없는 청주시를 만들었으며 민선시장을 공지사회의 최대 계파가 좌지우지 하는 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배타성 님비현상에 선출직들의 소신있게 지속적으로 펼치는 정부 사업이 난항을 겪어 지역민들의 경제가 메마르고 올바른 소리를 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어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제 통합1기며 민선 6기를 접어들고 있는 현 이승훈 청주시장의 3년차에 접어든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의 시장에 대한 평가는 전시장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6기에 접어든 청주시장들의 3년차 신뢰하락의 가장 큰 이유를 지역사회에서는 패거리화가 극에 달한 공직사회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도 넘은 고위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지역사회에서는 청주시 공직사회를 좌지우지하는 보이지 않는 손들에 의해 청주시청 인사가 이뤄지고 현 시장보다 밖에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청주시청의 모든 상황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통합청주시의 행정 참사는 ▲청주시 CI(로고) 파동 ▲단수사태 ▲ 이승훈 청주시장 정자법 위반 재판계류 등이며 이런 일들의 배경에는 선출직 시장을 무시하는 공직사회 지연·학연 일부 시의원들 까지 합세한 야합이 불러온 참사로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진급한 고위공직자는 소문에 의하면 “순번이 돼서 진급한 것이지 이승훈 시장이 진급시켜 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 진급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던 모습과 상반된 행동을 보여 대다수 공직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위 공직자들이 일부 학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청주시 요직을 차지하고 공직사회를 복지부동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청주시 구청장으로 발령받은 구청장이 본청 국장 재직시 있었던 공직자들의 개인 신상 털기가 시도돼 여론이 악화되자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정을 명령했었다.
[청주=일요신문] 청주시 주요 행사 현수막이 걸려 있는 서편 청주시청 건물
국가정책으로 정부는 지난 1월 3일자로 공직자 인사개선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발제한 ‘공무원 인사성과 기록 및 인사관리 규칙’ 개정했다.
시행된 개정안에 따르면 인사기록카드에서 직무 관련성이 낮은 출신학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내용이 삭제된다.
또, 인사기록카드를 출력할 때 기존에 인사기록카드에는 키나 몸무게, 결혼 여부 등 개인 신변에 대한 신상정보가 출력이 안된다.
다만 출신 학교나 신체관련사항 등 정보가 아예 삭제되는 것은 아니고 정부 내부시스템에는 저장이 되며 개인인사기록 카드를 출력할 때 관련정보가 인쇄되지 않는 것이 정부의 새로운 개정안 주요 골자다.
공직자들의 개인신상정보 보호 차원에서 개정안을 발휘해 점차 높아지는 사생활 보호에 부응하고 학벌이나 지연 등에 의한 폐해를 없앤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입장이디.
이런 정부의 공직자 개인신상정보 보호정책 강화 분위기와 상반되게 청주시 고위공직자는 새로운 공직자가 구청에 전입해 오면 30문30답을 개인 이 메일로 요구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상급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를 관리하는 청주시장에 대한 원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한 언론에 의해 기사화 됐던 30문30답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메일을 통해 전달된 자기소개서 견본에는 구청장의 거주지, 고향, 가족관계, 혈액형, 가훈 등이 담겨 있었다.
거주지, 고향, 출신학교, 가족관계, 종교, 혈액형 등을 묻는 기본 신상 정보가 수두룩하다. 내가 생각하는 있는 사무실, 직장과 가정 어느 것이 더 중요, 인사관리, 직장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등 직속 상사에게 선뜻 고백하기 어려운 질문이 있다.
좋아하는 복장, 나의 단점, 나의 매력은, 출·퇴근 시간은 언제 등에 대해서도 답할 것이 요구됐다. 지난해 개인 신상 털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은 30문 30답은 파문이 커지자 청주시의 수장인 시장의 권고로 표면적으로는 중단된 듯이 보였다.
중단됐던 공직자 신상 털기 자소서 작성요구가 다시 시작돼 해당 공무원들의 불만과 함께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청주시장에 대한 원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일에 대해 시정조치를 명령한 청주시장의 리더쉽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공직자들은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내·외부의 토호세력과 비호세력에게 위축되지 말고 공직자 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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