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경 부인 강난희 여사, 박주민 더민주 국회의원과 함께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유 위원장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년이 지났음에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선체 인양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진상규명을 위해 만든 특별조사위원회는 온갖 방해 속에서 기간연장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소야대가 된 총선 결과에 기대를 걸었건만 청문회도 특검도 안 되는 변한 것 없는 상황이다. ‘진실을 알고싶다’는 유족의 요구가 그렇게 힘든 일인지, 누가 진실을 두려워하는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박 시장은 또 “세월호의 아픔은 바로 나의 일 일수 있다. 폭염보다 덥고 답답한 현실에 유위원장은 무제한 단식으로 ‘진상규명’, ‘진실인양’을 위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과연 한국사회는 이들에게 응답하고 있나”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유 위원장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기간 보장과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지난 17일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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