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의 인터넷뱅킹 이용거래는 대부분 조회서비스와 계좌이체 등 단순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인터넷뱅킹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 수는 1억1,685만명으로 2014년말 1억 319만명 대비 13.2%로 크게 증가하였다.
농협은행에서는 비대면 채널 고객의 증가에 따라 단순 이체거래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채널로 고객들에게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기반의 플랫폼인 『NH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하였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의 의사소통 변화를 반영해 전화, 채팅, 이메일, SNS, 화상 등 다양한 상담시스템을 통해 1:1 맞춤 금융상품 추천 등 전문상담사와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어 영업점에서 상담 받는 것과 같은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채팅의 인기를 반영하여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한 카카오톡, 플래시챗 등 채팅상담과 편지글 형태의 이메일 상담을 통해 고급 금융정보는 물론 고객과의 정서적인 교감도 나누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FIDO 기반 ‘지문인증서비스’로 간편하게 로그인과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고스마트폰으로 FIDO 기반의 생체인증을 활용한 상품 가입 서비스는 국내 금융권 최초다.
NH스마트금융센터의 지문인증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하여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과 예·적금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FIDO 표준 기준에 따라 스마트폰 내에 등록되어 있는 지문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생체정보를 활용하여 고객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서비스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외우거나 입력의 불편함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중 지문인증은 다른 생체인증에 비해 거부감이 적고 익숙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적용되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전화, 인터넷, 모바일 금융상품마켓 앱 등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과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중금리대출 ‘NH-EQ론’, 앞으로 출시예정인 ‘무보증대출3종’(신나는직장인대출, 튼튼직장인대출, 주거래우대대출)까지도 NH스마트금융센터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개설 서비스는 기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만 입출식통장을 개설할 수 있었지만 4월19일부터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개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NH금융상품마켓’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신분증을 촬영해 공인인증서와 스마트폰으로 본인 명의를 확인한 후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버전 및 ios버전 모두 서비스가 가능하다.
NH-EQ론은 지난해 12월4일 출시이후 107억원(‘16.6.27일 현재)을 돌파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NH농협캐피탈과 협약을 통해 직업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1,0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개인 소액대출 전용 상품이다.
NH농협캐피탈의 실시간 보증서 발급 정보를 이용하여 신속한 대출 상담이 가능하고 직업이나 소득서류가 필요하지 않아 프리 랜서나 주부도 쉽게 신청이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상환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7월 출시 예정인 NH 30CUT론은 B2P 플랫폼업체인 비욘드플랫폼서비스(주)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가계부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금리 카드대출을 대환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평균 30%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기관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농협은행을 통해 대출이 집행되는 방식으로 이때 신용평가는 핀테크 금융플랫폼 업체가 맡는다.
기존 P2P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의 우려가 있으나 은행이 참여할 경우 이러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NH스마트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전문채널로서 지난해 12월 오픈이후 월평균 전화상담 4,800건, 채팅상담 2,500건, 이메일상담 800건 등 매월 상담건수가 증가하여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센터 관계자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추구하는 스마트금융센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우선 돼야한다”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우기자 ajkjf2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