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주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생활문화예술 축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생활문화를 보고 즐기며 배우는 ‘2016 대한민국 생활문화축제’를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축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활문화 활동 참여와 주민 주도의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문화단체들에서 기획하는 일방적인 콘텐츠 제공 방식이 아니라 자생적으로 생겨난 주민 네트워크형 문화 콘텐츠 축제라는데 의미가 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의집 협회가 ‘전주, 생활문화시장으로 소풍 가다’를 주제로 한 공연, 전시·체험, 프리마켓, 학술세미나 등 4개 분야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축제 첫째 날인 26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전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열려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이날 오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소규모 길거리 공연,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 공개 콘서트 ‘생활문화 토크쇼’, 대동 합굿 한판 등이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전주시 생활문화예술 동호인들의 공연과 전시·체험이 메인 무대와 각 부스에서 진행된다.
본무대 맞은편에서는 뜻밖의 예술캠프가 놀이터의 형식을 빌려 가족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가가 함께하는 꼼지락 놀이문화를 선보인다.
노송광장 곳곳의 전주시 5개 문화의집 부스에서는 특색이 있는 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날 노송광장 주변에서는 ‘버스트리팅’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Cool한~ 장터’는 재활용품과 생활용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프리마켓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번 생활문화축제에서는 ‘생활문화’가 갖는 의의와 가치, 발전방향에 대해 첫날 학술 세미나 결과를 담은 ‘전주선언’이 발표된다.
또, 저녁 9시까지 전국의 참여자와 전주 시민들이 어우러져 각종 공연과 전시·체험 및 프리마켓 장터가 진행된 후 막을 내린다.
축제 총감독인 한천수 진북문화의집 관장은 22일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일상, 주민 주도에 기반을 둔 생활문화가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축제 총감독인 한천수 진북문화의집 관장은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국민들의 생활문화 활동 확대되고 있다”며 “생활, 지역이 바탕이 되는 문화의 일상화로 시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기며 생산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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