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보육지원·고용창출 총력기울이기로
익산시청 전경
[익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인구 늘리기를 위해 출산장려, 보육 강화, 고용창출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모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이지영 부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증대 발전방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익산 인구는 지난 7월 말 현재 총 30만1천340명으로, 정점인 1999년 33만7천436명보다 3만6천96명이 감소했다. 특히 매년 인구가 줄면서 ‘30만명 붕괴’ 우려가 커 비상이 걸렸다.
청‧장년층 중심의 인구유출은 출산 가능한 20~30대 인구의 감소로 인한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가속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익산시는 분석했다.
이날 기조발언으로 나선 김용신 익산시 행정지원과장은 익산시 인구현황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익산시 인구증대 추진전략과 대책을 발표했다.
김 과장은 “출산율 저하, 청·장년층 인구유출, 고령화로 지역 인구가 매년 줄어든다”고 진단하며 2025년 35만명을 목표로 실거주자 전입신고, 출산장려금 확대, 다자녀가정과 난임부부 지원 확대, 보육시책 강화,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김 과장은 “ 2025년까지 인구 35만명을 목표로 실거주자 중심의 전입운동을 추진하고, 출산장려금 지원 강화, 다자녀 가정, 난임 부부 지원확대 등의 출산장려책과 보육시책 강화,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산업단지 기업유치로 인한 고용창출 등의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를 중점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구증대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내 실거주 미전입자에 대한 전입촉구, 인구증대 신규 사업 발굴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익산의 인구 변화는 20대 인구의 감소 등 전북 패턴과 유사하고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일자리 창출 같은 청년인구 유출 방지 대책과 출산율 상승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인구증대를 위해서는 행정, 기업, 기관단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일회성 또는 전시성이 아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강조했다.
이어 패널토론시간에는 김경섭 금강방송 보도제작국장을 좌장으로 임형택 익산시의원, 김용범 익산시 안전행정국장,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정영미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박형오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이사, 김진만 전북일보기자의 지정토론이 열렸다.
이지영 부시장은“인구는 곧 지역 경쟁력이자 성장 동력이다”며, “익산시가 호남의 3대 도시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주문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