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기능이 정상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성욕이다. 성욕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면 성기능장애로 분류된다. 성욕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성욕항진증이라 불리고, 지나치게 적은 것은 성욕저하증이라 한다.
결혼을 한 남성이 성욕이 없어 부부생활에 관심도 없다면 자연 부부 사이에 문제가 된다. 성욕이 단지 없어서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 것인데 배우자의 입장에서는 사랑을 하지 않아서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단 의심을 할 것이다.
성욕이 전혀 생기지 않아 아내와 부부생활을 피해온 남성들이 병원을 찾아 호소하는 고통은 아내의 의심이라고 한다. 아내는 섹스를 요구하는데 아무런 욕구가 없어 번번이 섹스를 거부하여 아내와 사이가 소원해지는 것이 가장 문제라 한다. 아내에게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병명이 성욕저하증이라는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성욕이 급격하게 없어지면 정력이 약화되었다는 신호다. 보통 성욕이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격한 성욕저하는 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남성들은 조루증과 임포텐츠만 성기능장애로 인식하는데 성욕저하도 정력이 약화될 때 동반되는 증상의 하나다.
성욕저하란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성욕감퇴와는 다른 것이다. 자신의 성욕이 정상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방법은 오랫동안 아내와 성교를 하지 않았음에도 아내에게 요구를 하지 않는 경우나 아내가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그냥 욕구 없이 하는 경우가 있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성욕저하는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 생긴다. 허약해진 신장 기능을 돌보는 한방 치료법은 익신보음탕과 익신장양탕 처방이다. 남성의 연령에 따라 각기 처방을 달리하는데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익신보음탕으로 치료한다. 50~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익신장양탕으로 치료한다. 30~40대 남성 중 성욕저하증이 심각할 때는 50~60대 남성의 처방인 익신장양탕으로 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다.
성욕저하증과 함께 발기도 잘 안된다면 속효기양단 처방을 쓴다. 속효기양단을 2~3일 간격으로 2환을 복용하면 발기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속효기양단은 발기부전의 진행 상태와 성기능 약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된다.
2환을 복용한 후 1~2시간에 발기가 되면 정상으로 분류된다. 3시간 걸리면 정력 약화 초기 상태며 4시간 걸리면 중기 상태, 5시간 이상 걸린다면 중증으로 발기부전의 위험이 높은 상태로 진단된다. 속효기양단은 정력에 좋은 순수 한약재만을 사용해 처방한 것으로 일시적인 발기 촉진제와 달리 발기 촉진의 약효와 속효성을 가지고 있다. 또 1일1환 복용하면 항피로 작용과 원기를 보하는 효능도 있다.
전문 치료와 함께 성욕을 높이려면 음부마찰을 하는 것이 좋다. 방법은 먼저 고환을 비빈다. 앉거나 누운 자세로 또는 서서 해도 상관없다. 두 손으로 고환을 비비면서 생각을 집중한다. 그 다음에는 음낭을 잡아당긴다. 손으로 음낭과 음경을 쥐고 아래로 100~300회 정도 끌어내린다. 음경과 고환이 약간 시큰거리면서 팽창감이 있으며 아랫배가 당기는 듯하면 된다. 이때 힘을 너무 주지 않도록 한다. 음부마찰은 중년 남성의 건강에도 좋고 성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매일 하면 유익하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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