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4일 경북도와 함께 ㈜에코프로 및 중국 GEM 주식유한회사와 포항시 외국인투자지역인 영일만 1산업단지 부품소재전용공단 내 1500억원 규모의 리튬 2차전지용 양극소재 생산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쉬 카이화(許開華) 중국 GEM 주식유한회사 회장을 비롯한 양 사 임원진과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윤광수 경북도상공회의소 연합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 청주 소재 에코프로는 대기환경 기술개발과 2차 전지 사업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히든챔피언 후보 기업’ 중 하나다.
에코프로와 합작하는 중국 GEM 주식유한회사는 2001년 설립된 후 2010년 자원재활용분야 최초로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도시광산과 자원 재활용분야 중국 선두기업으로 자원재활용 분야 500여 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이차전지 양극소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향후 원재료 수입과 제품 수출을 고려해 항만이 갖춰진 곳을 물색하던 중 포항 외국인투자지역인 부품소재전용공단을 후보지로 검토하게 됐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에코프로는 중국 광동성 심천에 소재한 GEM 주식유한회사와 합작, 향후 5년 간 1500억을 투자해 리튬 2차 전지에 필요한 양극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3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라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포항이 고향이고 부품소재전용공단 내 모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원료 수입 및 제품 수출에 필요한 국제 컨테이너 항만까지 갖춰져 있어 포항을 선택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고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체결식 인사말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2차 전지용 양극소재 사업은 성공이 보장된 것으로 에코프로와 GEM의 합작투자가 성공해 포스코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포항시의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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