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실증 Test-Bed 계획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율주행 허브도시 및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을 목표로 대구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허브도시 구축
먼저 시는 대구 미래형자동차 비전 수립을 위해 C-Auto 기획·추진단을 지난 2월부터 운영, 미래형자동차산업 종합계획 수립과 선도과제 발굴을 올해 10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유망 신시장인 자율주행 자동차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부에서 추진한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내 년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내 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 간 총 사업비 1455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및 자율주행 2대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9월 중 기업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자율주행 8대 핵심부품 개발에 지역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사업에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내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이 반영돼, 개발제품 및 기술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증도로를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수목원~현풍, 12.9km+도심2.35km)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과감한 규제개혁과 맟춤형 지원을 위해 전국 14개 시·도에 27개 지역 전략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지역 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차가 선정됨에 따라 16건의 규제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지역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시가 내 년부터 착수하는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 및 지역전략산업(자율차) 추진을 통해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및 수성의료지구 일원을 자율주행 규제프리존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원스톱 실증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대구를 자율주행 허브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
대구시는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LG전자가 참여하는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화물차 수요와 연계해 단계적 양산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시는 9월 중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대동공업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차 개발 및 양산화를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울산(울주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가 대구국가산업단지 4만㎡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 전기상용차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대구시와 체결했다.
시는 전기차 초기 수요 창출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기택시 50대를 시범운행했고,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전기차 200대를 보급한데 이어, 내년 2000대, 2020년까지 총 5만대까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급 증가에 따른 이용 편의를 위해 올해 대구시 자체 예산으로 충전기 100기, 한국전력 34기, 환경부 7기 등 총 141기의 충전기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급속충전기 700기를 대구 전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맞춤형 R&D지원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코자 시비 40억 원을 투입해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개발 과제 수요조사에 신청된 총 31건의 과제에 대해 8월 중 과제 선정을 완료하고, 9월 주관기업 선정 및 협약을 체결해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엘 등 지역 중견 기업과 계명대가 상호협약을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지역 연고의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윈-윈(Win-win) 프로세스를 추진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보급과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했다.
또 아파트연합회와 아파트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한국전력공사와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 전기이륜차 생산업체인 그린모빌리티와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협회 간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영진 시장은 “미래형자동차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고 필연이다“며,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미래형자동차과를 신설해 차세대 먹거리를 제공할 자동차분야에 대한 예산지원, 우수 연구인력 투입, 지역 기업 연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미래형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새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기차 생산 등 미래형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구조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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