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벌리면 ‘꾀병’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 직장인들의 우울증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헌데 흥미로운 점은 우울증을 빙자해 힘든 일을 피하려는 ‘꾀병 우울증 사원’도 동시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 내에서 진짜와 가짜 우울증 환자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진짜 우울증 환자는 오히려 자신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병(우울증)으로 동정을 사려고 한다?→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병을 숨기려고 한다.
△실수 등의 책임을 타인이나 병의 탓으로 돌린다?→ 앞서 나왔듯 우울증 환자는 스스로에게 엄격하여 뭐든지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회사일 이외의 일에는 정력적으로 달려든다?→ 우울증 환자는 싫어하는 일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일에도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뭔가 좋은 일이나 즐거운 사건이 생기면 병이 호전된다?→ 우울증인 경우는 그런 사건을 계기로 증세가 좋아지지 않는다.
△항 우울제가 잘 듣지 않는다?→ 진짜 우울증이라면 항 우울제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몇 주 동안이나 증상이 계속된다?→ 진짜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료가 되기 때문에 몇 주가 지나면 증세가 가벼워진다.
△일부러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듯한 행동을 한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병을 이유로 멋대로 행동하거나 주위에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