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닭 395만 4000마리, 오리 14만 7000마리, 메추리 7만 마리, 돼지 8400마리 등 총 418만 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지난해 253만 마리에 비해 65% 증가했다.
농작물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생종 사과 일소피해 및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밭작물 시들음 증상, 인삼 조기낙엽 등 피해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보다 폭염기간이 2배 이상 길게 나타나면서 폭염에 취약한 닭, 오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농작물 피해는 현재 지자체를 통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액은 추정보험금 기준으로 138억 원 수준이다. 재해보험에 가입된 피해 가축은 보험금 지급을 통한 실손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을 예정이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와 농작물에 대해서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조사를 거쳐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평균 폭염일수는 21.1일로 199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더위를 식히는 시민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다. 고성준 기자 joonko1@ilyo.co.kr
한편 올해 평균 폭염일수는 21.1일로 199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