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6일 제기했던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 접대를 받은 유력 언론인의 실명을 공개했다.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다고 들었다. 본 의원도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그 유명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송희영 주필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2011년 9월 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영국 TAG사 소속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해당) 전세 비행기는 미국 헐리우드 유명스타들이 보통 사용하는 그런 수준의 비행기“라며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이 8900만원으로 극단적인 모럴헤저드의 전형이자 부패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그(송희영 주필)는 그리스국가부도위기 당시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고 전세비행기를 타긴 했지만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원대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실은 그와 다르다”고 송 주필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당시 여행 일정은 그리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영국까지도 포함돼 있었고 나폴리, 로마 등 세계적인 관광지 순으로 정해져 있다”며 “초호화 요토 보트 관광 거기다가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