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은 그야말로 여러 가지다. 그중 오래된 만성 질병은 남성의 정력을 약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중 치료가 까다롭기로 이름난 아토피성 피부염은 정력을 약화시키는 주범 중의 하나다. 실제로 한의원에 내방한 발기부전 환자 중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정력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것은 오장육부의 허실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오래 앓으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영향이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쳐 오장육부의 기능이 약화된다. 이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신체가 쇠약해진다. 신체가 쇠약해지면 정상적인 발기를 하던 남성도 발기가 되어도 신통치 않게 강직도가 약해지고 금방 수그러들고, 사정을 조절하지 못해 조루증이 찾아온다.
또한 건강한 남성은 음이 승하고 양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토피성 피부염 등 질환을 오래 앓게 되면 양승음강 즉 양이 승하고 음이 내려가 발기부전이 찾아온다. 12경락의 불균형으로 그 중 수궐음 경과 수소양 경에 이상으로 피부에 어혈과 림프순환 장애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발기가 잘 안 되는 증상이 찾아오지만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오래 방치해 아토피성 피부염과 함께 발기부전까지 얻게 되는 이중고를 겪는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는 보통 한방에서 약물 요법과 침요법을 함께 병행한다. 체질적 소인에 따라 약물요법, 체질침요법, 기공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료와 함께 반드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금해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는 30~40대 남성은 신장의 음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기음탕으로 치료한다. 50~60대 남성은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주는 기음탕으로 치료한다. 곧바로 발기를 되찾아 부부생활을 하고 싶을 때는 선인환소단 처방이 효과적이다. 선인환소단을 2~3일 간격으로 2환을 복용하면 발기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온다.
선인환소단의 또 다른 효능은 발기부전의 진행 상태와 성기능 약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된다. 2환을 복용한 후 1시간 이내 발기가 되면 정상으로 분류된다. 2시간 걸리면 정력 약화 초기 상태이며 3~4시간 걸리면 중기 상태, 5~6시간 이상 걸린다면 중증으로 발기부전의 상태로 진단하여 그에 따른 치료시기를 결정해서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된다.
김재우 한의원 원장 www.kjwclin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