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일요신문] 새누리당이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퇴비 냄새 민원 논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달 31일 새누리당 세종특별자치시당은 성명을 통해 “최근 이해찬 의원의 전동면 자택 근처 악취 문제로 공직사회와 지역 농민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특권 의식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세종시당은 언론 등의 보도 내용을 들며 “세종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위세를 떨었고 결국 농민은 발효 퇴비 15톤을 전량 수거해 밭을 원상복구 시켰다. 아로니아를 심기 위해 300평 정도 밭에 퇴비를 뿌린 농민은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세종시당은 “이해찬 의원은 본인 스스로 농촌지역인 청양 출신임을 강조하고, ‘도시와 농촌의 아름다운 상생’을 주장하며, 전동면 농업지역으로 이사를 한 사람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전동면 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그동안 살던 서울의 아파트와 주변 환경을 비교하는 것은 큰 무리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의 민원을 일사천리로 처리한 세종시에 대해 “그동안 세종시 부강면과 고운동 등은 인근 지역의 축산 시설로 인해 악취에 시달리며 꾸준히 민원 제기했지만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당은 “같은 악취 민원을 가지고 이 의원 집 앞 문제는 행정부시장까지 찾아가 작은 밭의 퇴비까지 수거하며 농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수천 명의 시민 악취 문제에는 왜 더 적극적이지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동면 한 사람의 집 악취문제에 이렇게 호들갑 떨며 즉시 처리하는 세종시 모습을 세종시민은 어떻게 맏아들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