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유통업체 31만 8000원, 전년비 9.1 ↑
- 쇠고기 값 상승, 폭염 원인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22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8000원 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전년 대비 7.5%, 대형유통업체는 9.1%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가격 상승과 폭염이 차례상 비용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대구경북본부는 추석을 2주 정도 앞둔 1일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T가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의 28 품목에 대한 2차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 4000원으로 전대 대비 7.5%, 전주 대비 0.3% 상승했고, 대형유통업체는 31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9,1%, 전주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이 오른 이유는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 가격 상승이 주 원인이며, 8월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 여파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쌀, 두부 계란 등 품목은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해 전년 보다 저렴했고, 전 주와 비교했을 때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 25곳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7품목)는 사과, 배 등 과실류의 경우 출하 초기로 전년 대비 가격이 다소 오른 반면, 저장 물량이 충분한 잦과 곶감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진 aT대구경북본부장은 “최근 폭염이 누그러져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주요 품목의 공급이 점차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 간 10개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이상 확대하고, 농·수협과 지자체 등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할인판매로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aT는 이번 발표에 이어 오는 8일 한 차례 더 차례상과 선물세트에 대한 가격 조사결과를 내 놓을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aT농수산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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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