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말자” 대신 “잘해내자”
많은 사람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전에 “긴장하지 말자”라고 되뇌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이미 ‘나는 긴장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최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거는 것이다. 따라서 “긴장하지 말자”보다는 “침착하게 잘해내자”라고 자신을 격려하는 게 효과적이다.
시험을 보거나 발표를 할 때 중요한 암기사항이나 전문용어 등을 잊어먹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어려운 부분을 암기하면서 신체의 특정 부분에 자극을 주는 게 좋다. 머리와 몸이 함께 기억을 하게 돼 나중에 그 부위를 자극하면 자연스럽게 암기할 때의 상황과 암기한 내용이 되살아난다. 신체의 한 부위에 ‘기억의 재생버튼’을 만드는 셈이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경우, 잠들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잠을 이룰 수 없을 때가 있다. 이 또한 자율신경과 관계가 있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잠이 들기 위해서는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때는 복식호흡으로 몸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은 잘 때 무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는데, 의도적으로 잠잘 때와 비슷한 상태를 만들어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다. 복식호흡은 손으로 배를 누르면서 숨을 끝까지 내쉬고 잠깐 동안 그 상태로 있다가 숨을 들이쉴 때는 배가 부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게 요령이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