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기본계획 수립…30억 들여 지속가능한 공동체 육성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의 마을공동체 만들기 청사진이 나왔다
전남도는 정부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해 부처별로 다양한 공동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이 참여하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마을공동체 만들기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따뜻한 정이 넘치는 행복공동체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약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민․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마을 지킴이 양성, 지속가능한 공동체 육성 등 3대 목표와 10대 전략을 추진한다.
민․관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을 만들기 위원회와 도 본청 마을사업 부서장이 참여하는 행정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또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사업의 종합적 인큐베이터 기능을 수행한다.
마을 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체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갈 마을 리더와 주민 교육과 공동체 사업을 자문할 마을 활동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사업에 선정됐던 기존 마을 리더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육성하기 위해 씨앗, 새싹, 열매 등 3단계의 성장형 공동체를 육성한다. 씨앗단계에서는 마을 공동체를 처음 시작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교육과 마을 자원조사,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이해도를 높인다.
새싹단계에서는 씨앗단계를 거친 역량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2천만 원 이하의 사업비를 지원해 마을 공동체를 조성한다. 열매단계에서는 주민 스스로 수립한 마을발전종합계획이 실현되도록 거버넌스를 활용한 지원책을 마련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개인주의를 떠나, 마을의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회복해 온정이 넘치는 전남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도에서는 여러 기관․단체, 주민들과 협력해 사업을 연차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수탁기관을 선정, 개소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 중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유형별 우수 모델을 발굴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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