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 과정에서 의문의1승을 거둔 인사가 있다. 바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다. 정세균 의장의 이른바 편파성 발언 논란이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 전임 의장인 정 전 의장에 대한 재평가가 새삼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등은 1일 긴급 의총을 통해 “정의화 전 의장이 당으로부터 욕을 먹을지언정 끝까지 중립성을 유지한 반면, 정세균 의장은 야당의 입장을 편파적으로 지지하면서 국회 마비의 단초를 만들었다”고 두 사람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정의화 전 의장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여당의 경제선진화법 직권상정 요구에 “내가 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권상정은 없다”라고 완강한 거부의사를 밝혀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시도 당시에도 야권에 ‘필리버스터’를 용인해줘 여야 모두에게 있어서 ‘중립성’ 면에선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