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들도 지레 ‘요사이 기억력이 좋지 않으니 혹시 치매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대로 치매 환자의 가족들은 환자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데도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그러시는 걸까’ 하는 정도로 여기다 상태가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건망증’이라고 부르는 단순기억장애와 치매는 다르고, 치매에는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가 가장 대표적이다.
혈관성 치매
특징 : 기억장애, 언어장애, 방향감각 소실, 계산력 저하, 성격 과 감정의 변화 등 5가지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
원인 :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난다.
치료 : 초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완치도 기대할 수 있다.
위험요인 :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질증, 심장병, 흡연, 비만을 가진 사람은 특히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알츠하이머
특징 : 기억장애, 언어장애, 방향감각 소실, 계산력 저하, 성격 과 감정의 변화 등 5가지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
원인 : 대뇌의 여러 영역 중에서 지적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신경세포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생긴다.
치료 : 아직까지 알츠하이머에 대한 특효약이 개발돼 있지는 않다.
위험요인 :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일수록 직계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 병이 있을수록 주의한다.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단순기억장애(건망증)
치매라고 의심되는 5대 증상 중 기억장애만 해당되고, 기억장애도 귀띔이나 힌트를 주게 될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다시 기억이 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