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내 귀에 캔디>는 단순히 연애 감정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지난 8일 방영된 tvN<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이 출연해 얼굴을 알지 못하는 캔디와 통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근석은 이날 두번째 캔디인 ‘시베리아 허스키’와의 대화에서 앞서 ‘하이구’ 유인나와 나눴던 대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장근석은 ‘시베리아 허스키’에게 자신이 감춰왔던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장근석은 “언제부턴가 장근석은 옆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오빠가 아니라 그냥 우주에서 온 애 같다고 하더라. 그 때 생각을 많이 했다. 좀 더 진중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놓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외롭더라. 그래서 일부러 머리도 잘랐다”며 스타일을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머리 긴 것이 편하고 좋았었는데,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머릴 잘랐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의 고백을 들은 ‘시베리안 허스키’는 개그우먼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한 장근석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통화를 하면서 ‘내가 본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구나’를 느꼈다. 자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때 눈치를 본다고 하던데, 저도 그런 선입견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다는게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도연은 “만약 장근석을 만나게 되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며 그를 응원했다.
서장훈의 비밀통화 상대였던 윤세아 또한 진정한 소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윤세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돌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서장훈은 시구 후 ‘소공녀 세라’와 하기로 한 세레머니를 깜빡했다. 이에 소공녀 세라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고 서장훈은 미안하다는 의미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서장훈은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윤세아는 서장훈과의 통화에 대해 “하루만에 정말 가까워졌다.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