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예방 취소…“당의 뜻 받들 것”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불거진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 취소 소동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역사와 피가 흐르는 민주당(더민주) 대표로서 (예방에 반대한) 당과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9일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요신문DB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전 대통령 예방의 애초 목적은 모든 세력을 포용하고자 했던 마음으로 반성과 성찰을 거부한 상태에서 예방은 적절치 않다는 당과 국민의 마음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 대표는 “우리당은 국민을 포용·통합하는 길을 가겠지만 그 길을 여는 건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전 전 대통령)의 학살과 어두운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국민 마음을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대표는 오는 12일 전 전 대통령을 예방키로 했던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최고위원과 당원, 여론의 비판이 잇따르자 일정을 취소했다.

김상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