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다시 시작해’ 캡쳐
9일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다시 시작해’ 79회에서 강신일(나봉일)은 이항나(송지숙)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아내 김혜옥(김하나)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강신일은 “지금은 찾지 않겠다고 하는데 나중에 엄마가 자식 찾는다는데 그걸 무슨 수로 어떻게 막겠어”라고 말했고 김혜옥은 “내가 영자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엄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혜옥은 자리에 눕고 말았고 아무 것도 모르는 박민지는 “밤새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며 엄마를 걱정했다.
박민지가 출근하자 김혜옥은 “영자 지키는 일이라면 뭐든 해야지”라며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결국 김혜옥은 이항나를 불러내 박민지를 어떻게 키웠는지 하나하나 다 말을 해줬다.
김혜옥은 “사실 나보다는 원장님이, 아니 영자 아빠가 더 잘했어. 새벽까지 산모랑 애기랑 씨름하고도 아침마다 영자 학교에 데려다줬다. 그렇게 키운 애야, 우리 영자”라고 말했다.
이항나는 눈물을 흘리며 “영자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했고 김혜옥은 “우리 애 키웠는데 감사는 무슨. 갓난 아이 버리고 돈까지 훔쳐 갔을 때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라고 생각했어. 우리 영자 울게 만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항나는 “사모님 앞에, 원장님 앞에, 영자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해며 속으로는 “영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항나는 윤주상(강병철)을 찾아 “제게 아이가 있었습니다. 낳자마자 떼어놓고 지금껏 죄인처럼 살았습니다”고 고백했다.
“아이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항나에 윤주상은 “뭐든 해주고 싶은게 당연하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이항나는 “회장님께 어려운 청이 있어서 말씀 드리는거다. 이런 말씀 드리는게 회장님께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기에 망설였지만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와 제 아이를 지켜주실 분은 회장님뿐입니다. 회장님 남은 인생 제가 끝까지 하겠습니다. 저와 결혼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박준금(정미란)은 윤종훈(이선호)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만취해 전노민(이태성)을 찾아갔다.
박준금은 “모든 게 당신 탓이다”며 “당신이 선호 혼내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 없었다”고 오열했다.
전노민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맞고 그만 할래”라고 냉정하게 대했지만 윤종훈의 진단서를 보고 크게 놀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