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기보다 걷기가 더 효과
1.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필요 이상으로 실내 온도를 높여서 생활하면 오히려 호흡기에 좋지 않다. 가장 적합한 실내온도는 18~22℃ 정도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할 때 호흡기 점막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호흡하기가 편하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의 번식을 도와 호흡기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가 건조해질 때는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 빨래를 널어 습도를 유지한다. 가습기에 넣는 물은 끓여서 식힌 것을 사용해야 세균 번식의 위험이 적다.
2. 환기를 자주 한다
실내 공기의 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에도 미세한 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이 많아서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으면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때문에 한두 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식물을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실에는 아레카야자, 현관에는 벤자민, 공부방에는 로즈마리, 침실에는 호접란, 화장실에는 관음죽을 두면 좋다.
3.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외출했다가 돌아온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들인다. 손을 씻을 때는 손등과 손바닥에 비누를 묻혀 고루 깨끗이 씻어야 한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사람의 손을 통해서 옮아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으로 전달돼 감염된다. 하지만 손만 잘 씻어도 호흡기 질환을 최소 20%,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4. 잘 먹고 잘 쉬어야 호흡기도 튼튼
적절한 영양 섭취를 하고 피로가 쌓이지 않을 때 감기 바이러스를 잘 물리칠 수 있다. 평소 식사를 거르지 않고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어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일단 감기 기운이 느껴지거나 초기 감기에 걸렸을 때는 너무 무리했다는 신호로 보고 무조건 푹 쉰다.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이미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빨리 낫는다.
5.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워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많이 쌀쌀할 때는 바깥에서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기보다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걷기 운동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정도가 감기예방엔 더 도움이 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