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하얀 줄? 신장이 문제네
‘거울을 보면 내 건강이 보인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손쉽게 수시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또 번거롭지도 않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 거울 앞에 서서 몸을 살펴 보기만 하면 된다.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특정 신체 부위를 살펴보면 혹 나도 모르게 앓고 있을지도 모를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만일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혓바닥=거울을 보고 혀를 앞으로 길게 내밀어본다. 혓바닥 전체에 하얀색 백태가 껴있거나 혹은 혀 전체가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띤다면 위산 역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식도염이나 인후염으로 발전하거나 혹은 심한 경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눈=그다지 피곤하지 않은데도 며칠 동안 계속해서 눈 아래에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종류에 따라 간혹 혈관을 팽창시키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피부가 가장 얇은 곳, 바로 눈 밑이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눈꺼풀=혹시 눈꺼풀에 작고 말랑말랑한 돌기들이 나 있는가. 이 돌기 혹은 덩어리들은 콜레스테롤이 뭉친 것으로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이로 인해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을 찾아가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혈액 검사를 한 후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손톱=손톱에 누런색이나 검은색 혹은 갈색의 줄이 그어져 있는지 확인한다. 만일 이런 증상이 보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는 길고 하얀 줄이 그어져 있으면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며, 특히 이 경우 항상 지치고 피곤하다면 신장 질환일 확률이 더욱 높다.
▲겨드랑이=겨드랑이가 까칠까칠하고 검은색을 띠면 당뇨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병원을 찾아가 혈당 수치를 점검해 본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