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구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지역 중·고교 지도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 A 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여자배구팀 일부 학생들은 코치 B 씨가 불필요한 신체 접촉,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B 씨가 허벅지, 엉덩이 등을 만지거나 생리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등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배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조사원 확인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협회는 관련 지도자를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스포츠 4대악(입시 비리, 승부 조작, 편파 판정, 폭력 성폭력)과 관련이 있는 지도자들도 영구 제명할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회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성폭력, 성추행, 폭행, 승부조작, 입시 비리 등과 관련된 윤리 교육을 해마다 의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