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120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고, 진행속도는 20km/h라고 14일 밤에 밝혔다.
사진=기상청 제공
15일 오전 9시 기준 말라카스의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 37m/s이며 태풍 규모는 소형이나 강도는 ’강‘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추석 당일(15일)까지 소형 규모를 유지한 채 기존 진행 방향인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에는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전해 타이베이를 향해 북상하다가 17일 타이베이 동쪽 해안을 스쳐지나가며 다시 소형급 태풍으로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말라카스는 대만을 거쳐 중국 남부에서 경로를 틀어 19일쯤 한국 남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독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 지역이 말라카스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