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내 한 주택에서 A씨(83) 부부가 숨져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부부 거주지 인근에 사는 딸은 추석 전날 어머니와 통화했으나 추석 당일 아침 연락이 되지 않자 부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부부는 외상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집 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부인(80)은 지난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았고 A씨는 부인을 홀로 돌보며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부부가 지난 14일 밤사이 숨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