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주면 ‘쑥쑥’ 완전 무공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식물의 성장과정에 대한 공부가 될 수 있고, 노인들의 소일거리로도 좋으며, 삭막한 도시인들에게 정서적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 기르는 동안 베란다나 주방에서 멋진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한다.
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새싹용 브로콜리 씨앗을 준비한다.
② 5~6시간 정도 물에 담가서 충분히 불린다.
③ 채반에 거즈나 종이타월을 깔고 씨앗이 겹치지 않도록 한 겹으로 뿌린 다음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시중에서 파는 새싹 재배용기를 구입해도 좋다.
④ 검은색의 비닐봉지에 하루 정도 넣어두고 2~3회 물을 뿌린다. 비닐봉지 대신 신문지로 덮어서 하루 둬도 좋다.
⑤ 하루 지나서 싹이 나오면 비닐봉지를 벗기고 거즈가 마르지 않게 하루 2~3회씩 물을 준다.
⑥ 좀 더 자라 새싹이 뿌리를 내리면 채반 아래 쟁
반 등으로 물받이 그릇을 두고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⑦ 5~7일 정도 자라면 수확한다.
수확한 새싹채소는 신선할 때 바로 먹는 것이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턴 다음 간장, 마요네즈 등에 찍어 먹거나 샐러드나 샌드위치, 회, 비빔밥, 무침 등 어떤 요리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한 가지 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브로콜리 새싹으로 천연비누를 만들어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누베이스를 네모지게 썰어 전자레인지에서 녹인 다음 브로콜리 새싹을 즙내어 넣고 비누틀(없으면 우유팩이나 종이컵을 사용한다)에 부어서 굳힌다. 피부염에 좋은 캐모마일 오일이나 보습에 좋은 비타민 E, 글리세린 등을 넣어서 만들면 좋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도움말=건강한 식탁 이미숙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