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조승우·이태윤 교수팀, 신경세포 재생하는 마찰전기 발전소자 개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피부세포를 신경세포로 전환시키는 마찰전기 발전소자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조승우·이태윤 교수 공동연구팀이 마찰전기 발전소자를 이용, 줄기세포 없이 피부세포를 신경세포로 전환하는 신경재생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의 신경세포가 전기로 상호간 신호를 전달한다는 점에 착안, 신경세포의 활동 전위를 모사한 마찰전기 발전소자를 개발해 직접교차분화 기술에 적용했다.
그 결과 미세한 전기적 자극이 유전자 전달을 통한 체세포의 신경세포 변환을 촉진하고 실제 교차분화로 변환된 신경세포의 기증이 신경세포와 흡사함을 확인했다.
또한 실험용 쥐에 패치형 나노 마찰전기 발전소자를 부착해 유전자가 주입된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했을 때 생체 내에서 피부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율이 약 2배 가까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한 뇌신경손상치료 효능 평가,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면 손상된 부위의 신경 재생과 파킨슨 병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시 ‘어드밴스드 머테리얼즈(Advanced Materials)’ 9월13일자 표지논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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