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변사사건···실종 초등생 ‘오리무중’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 수성경창서는 류정민(11)군의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경북 고령대교 부근과 인근 달성보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좀처럼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류군의 어머니 조모(52·여)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20분께 경북 고령대교 낙동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골절과 타박상 등이 없는 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신원 및 주거지 확인 차 21일 오후 1시께 조씨의 집을 방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조씨의 딸 류모(26·여)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류씨는 백골상태로 패딩 점퍼와 비닐 등에 쌓여있었다. 

부검 결과 류씨의 정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백골화가 진행된 점을 보아 최소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류군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보해 지난 15일 어머니 조씨와 류군이 아파트를 나가는 장면 등을 포착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모자가 함께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류군의 행방을 찾는게 우선이다. 경찰과 소방서,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모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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