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규 경북도의장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사드배치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이지만, 지역민의 일방적 희생 강요는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배치 부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원점 재검토돼야 하며, 사드배치로 인한 갈등과 분열은 하루 빨리 봉합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사드배치 새 부지로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장은 26일 사드배치와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핵 미사일 실전 배치가 목전으로 닥쳐온 상황에서 안보 없는 국가는 존립할 수 없다”면서, “사드배치 결정은 북의 핵과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적 개념의 결정이며 실질적인 대응수단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국방부의 일관성 없는 사드 정책과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밀실 결정이 지역의 갈등과 혼란을 낳게 한 원인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문제로 인한 지역민들의 일방적 희생 요구는 가혹한 일이기에 지금이라도 일관성있는 국방정책으로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사드배치가 다소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환경영향 평가와 같은 객관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소통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또 “현 사태를 이분법적으로 재단하려는 일부 강경한 발언은 갈등과 혼란을 더 키울 뿐이다”고 지적하고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됐던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원리 처럼 모든 선출직과 주민들이 대통합해 갈등을 해소하고, 객관성과 안전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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