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중 부부 4쌍, 홀몸어르신 7명 대상
- 장소, 웨딩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머리손질 등 파티움성균관 및 관내 봉사단체,
개인 등의 재능기부와 봉사로 진행해 행사에 의미더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생활고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르신들의 평생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9월 29일(목) 오후 2시 파티움성균관(성균관로 25-1)에서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wedding show)」를 개최한다.
▲ 웨딩홀 및 버진로드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 주관으로 진행되며 어려운 생활형편으로 인해 맞절 한 번 하고 살기 시작했을 어르신들의 아쉬움과 한(恨)을 해소해 노후생활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장소, 신부화장 및 머리손질, 웨딩드레스, 턱시도, 축하공연, 액자까지 모두 관내 업체 및 단체, 개인 등의 재능기부와 봉사로 진행돼 행사에 의미를 더한다.
장소, 웨딩드레스, 턱시도는 파티움성균관에서 후원하며, 예쁜머리봉사단과 관내 경로당 이미용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머리손질을 책임지고, 종로구효행본부 회원들의 축하공연 등 많은 사람들의 진심어린 축하로 웨딩쇼가 진행된다.
이날 웨딩쇼에는 관내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 중 희망자인 총 15명(실제 부부 4쌍, 여성 홀몸어르신 7명)의 어르신들이 웨딩쇼를 펼친다.
어르신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신부화장과 머리손질을 진행하고, 오후 2시 성균관파티움에서 웨딩드레스, 턱시도 착용 후 실제 신랑, 신부와 같이 무대행진을 펼치며 종로구효행본부 회원 및 임원이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웨딩쇼의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소감발표로 행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웨딩쇼에 참여한 실제 부부인 유OO(혜화동, 76)어르신은 “결혼식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마음에 항상 걸렸는데 진짜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한다고하니 긴장되기도 하지만 고맙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 신부대기실
구에서는 이날의 행복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액자에 담아 어른신들께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기타 문의는 종로구 복지지원과 또는 종로구효행본부로 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어르신꽃피는 웨딩쇼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어르신들의 아쉬움을 해소해 노후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흔쾌히 후원과 재능기부를 진행해 준 업체 및 단체, 개인 등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와 종로구효행본부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핵가족 사회와 개인주의의 만연 속에 ‘효’ 의미가 희미해지는 요즘 ‘효’의 가치를 높이고 ‘효’ 문화를 발전?확산시키는 데 솔선수범하기 위해 올해 ▲효 예절교육 ▲한 지붕 3대 가족 기념사진 촬영 ▲효 골든벨 개최 ▲효행상 시상 ▲어르신 위안잔치 등 다양한 효행사업을 펼친다. 종로구효행본부는 효 사상의 보존과 전수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2년에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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