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강간 살인 전과자다. 21년 동안 옥살이를 하다 3년 전 감형돼 세상으로 나왔다. 그런데 두 남자는 무죄를 주장한다. ‘그때’도 그랬고, 징역형을 모두 살고 나온 지금도 그렇다.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진실을 조작했고 검찰은 침묵했으며 법원은 외면했다.
정확히 24년 만이다. 2000페이지가 넘는 ‘그날’의 기록을 손에 쥐고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두 살인마는 재심 청구에 나섰다.
취재 문상현 기자/ 기획 이수진 기자/ 디자인 백소연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