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부평구는 2일 제20회 부평풍물대축제의 일환으로 미군기지 부평캠프마켓에서 홍미영 구청장,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 정유섭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신밟기 행사를 갖고 부평미군기지의 조기 반환을 기원했다.
부평캠프마켓의 200년 된 은행나무를 당산나무로 정하고 진행된 지신밟기는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이 미군 부대 양쪽 방향에서 풍물을 치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해 전체 참여자가 미군기지의 지신을 달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부평구축제위원회 등은 당산나무에 한국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설치하고 금줄을 준비해 주민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를 달도록 하는 주민참여 행복 기원행사도 가졌다.
홍미영 구청장은 “56만 구민은 물론 인천시민 누구나 미군 기지에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캠프마켓이 조기 반환되기를 기원한다”며 “새로운 도약을 통해 300만 인구의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부평구가 선도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부평미군기지가 하루 빨리 반환되기를 바란다”며 “홍미영 구청장의 숙원인 부평의 젖줄 굴포천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체 참여자가 풍물단을 앞장 세워 손에 대나무 깃발을 들고 미군 부대 내를 행진,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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