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헌철씨 | ||
하지만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SK그룹의 인력 이동이 다른 어느 그룹보다 활발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SK그룹 자체가 다른 그룹보다도 먼저 명예퇴직을 실시해 인력 흐름을 원활히 하는 쪽으로 힘을 실었고, 최대 계열사인 SK텔레콤의 경우 경력 입사자가 전체의 반이 넘을 정도로 경력과 공채가 혼재돼 있다.
때문에 최 회장의 인맥도 이미 이뤄진 것보다 앞으로 이뤄질 방향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SK(주)와 SK텔레콤 이사회 결과도 그런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SK(주) 대표이사로 추천받은 신헌철 SK가스 부사장(60)과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추천받은 김신배 전무(51)를 꼽을 수 있다. 최태원 회장 체제에서 이들이 첫 번째로 낙점받은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은 모두 해당 계열사에서 잔뼈가 굵은 케이스.
또다른 한 명은 SK의 유정준 전무(43). 최 회장 또래인 그는 LG그룹에서 일하다가 지난 98년 SK 종합기획실장 보좌 상무보로 입사한 뒤부터 최태원 회장 직계 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