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가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에 대해 시민단체로부터 안전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불소농도조정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시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왔다.
불소투입시설의 노후로 인한 재투자 시점에서 향후 사업 방향을 명확히하여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에 대한 두 차례 시민의견수렴을 실시하였다.
1차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5,307명 중 불소투입 반대 의견이 62%, 불소투입 찬성 의견이 38%로 나타났으며, 2차 기관의견조사로 아동, 저소득층, 장애인 등 치아우식증에 취약한 대상의 관련기관 및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했다
기관의견조사 결과 총 참여 기관 82개소 중 불소 투입 반대 의견이 73% 불소투입 찬성이 26%로 나타났다. 그 결과를 토대로 김해시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5일부터 3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27일부터 수돗물에 불소투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사태와 관련,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물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와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차이는 있으나 수불지역이나 비수불지역 모두 치아우식증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낮은 수돗물 음용율, 전국 467개 정수장 중 18(3.8%)개곳, 270개 기초자치 단체 중 15(5%)개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 이번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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