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까지 갤러리291에서 제2회 ‘한글, 인왕산을 품다’특별전 개최
- 태평무 공연 및 송강가사 목판 찍어주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 마련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제570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10월 4일(화)부터 17일(월)까지 14일 간 세종마을 일대에서「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를 개최한다.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가 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세종대왕의 애민사랑과 한글반포의 업적을 기리고 세종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향상시켜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세종대왕 어가행렬과 훈민정음 반포식 재연 ▲‘한글, 인왕산을 품다’ 특별전(展),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글날인 10월 9일(금) 오후 2시 30분 세종마루 정자 옆 특설무대에서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태평무’와 한민족 전통의 몸짓과 지혜를 전하는 선비무예인 ‘위대태껸’ 공연이 펼쳐지고 동시에 ‘송강가사 목판 찍어주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세종대왕 어가행렬」은 100여명의 행렬단이 경복궁 흥례문을 시작으로 광화문을 경유하여 갤러리 291(옥인3길 14)에 도착해 ‘한글, 인왕산을 품다 전시회’ 개막식을 진행한 후, 다시 세종마루 정자(통인시장 앞)까지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세종대왕 어가행렬 후 오후 4시 30분부터 세종마루 정자 옆 특설무대에서는 한글 ‘제자해’ 와 ‘송강 시가집’을 봉헌하는「훈민정음 반포식 재연」이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는 조선 전기에 창제된 정재(呈才:대궐 안의 잔치 때 하던 춤과 노래)를 위한 무용 음악의 하나인 「봉래의」등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세종주간 축제기간인 10월 4일(금)부터 17(월)까지 14일간 갤러리 291(서울시 종로구 옥인3길 14)에서는 송강가사, 한글 손 글씨, 인왕산 그림을 전시하는「제2회 한글, 인왕산을 품다」특별전이 무료로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글날을 맞이해 세종대왕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마을’이란, 세종대왕이 탄생해서 성장했던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하며 지난 2011년에 역사적 근거도 없고 하락이나 쇠퇴의 이미지가 강한 서촌의 명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주민들이 모여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를 설립하고 명명하는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지역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근대화가 이중섭과 이상범, 시인 윤동주 등 근세·근대 문화예술의 주역들이 주로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 문헌에 따르면 서촌은 도시의 방위를 기준으로 한 지명으로, 원래는 서소문과 정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불렀으며, ‘세종마을’ 명명은 당시 문화예술인들이 경복궁 서쪽 지역에 모여 살면서 조선의 문화융성을 실현한 세종대왕의 업적과도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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