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비기술인력 30% 부족…‘구미대 역할 기대’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제4회 건설기계정비 기능경기대회’가 8일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에서 열렸다.
구미대와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협회장 장정민)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건설기계 정비기술인들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트럭, 굴삭기, 지게차, 기중기 등 4종의 기종 정비에 용접 종목이 추가돼 전체 5개 부문에 정비기술인 63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 재학생들이 참가하는 번외경기가 처음으로 열렸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건설기계정비 기술을 선보여 전국에서 모인 산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며 취업추천을 받기도 했다.
대학에 따르면 각 분야 수상자는 오는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비롯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장상과 구미대 총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건설기계 정비기술의 발전과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국내외 건설기계산업 동향과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소개’ 등 3가지 주제의 세미나도 열렸다.
장정민 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정비기술인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건설산업 발전과 국가안보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매년 30% 이상의 건설기계정비 기술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설기계정비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의 역할이 특히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창주 총장은 축사를 통해 “5만여 명의 건설기계정비 기술인을 대표하는 한국건설기계정비협회와 전국 규모의 대회를 2회 연속으로 주관하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대는 지난달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와 국가기술자격시험장 인증협약식을 갖고 전국 최초로 건설기계정비분야 국가기술자격증시험장으로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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