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좋은 일자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년들이 노동시장이 아닌 재교육으로 발걸음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
10일 OECD 보고서 ‘한눈에 보는 사회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니트족은 18%로 OECD 평균인 14.6%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니트족 가운데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비구직 니트족’은 83.9%로, OECD 35개국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비구직 니트족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멕시코로 85.1%였으며, OECD 평균은 59.6%였다.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거나 어휘력, 수리력이 높은 청년층이 니트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예외였다.
OECD는 한국에서 니트족의 비율이 높은 이유를 한국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꼽았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과 고용안정, 근로조건 등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좋은 일자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OECD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인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추가적인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에 다니는 등 취업을 위한 재교육을 받으며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진다고 분석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