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신안동 남강둔치에서 동반주에 앞서 <힘~!>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전차수 교수(경상대), 함찬수 씨, 정희만 씨(진주마라톤클럽), 강재심 씨(경상힐링마라톤클럽), 이갑순 씨.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시각장애인의 전국일주 마라톤 및 찾아가는 공연을 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밴드 ‘4번 출구’의 듀오인 한찬수 씨(55)와 이갑순 씨(54)가 진주에 들러 오전에는 진주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동반주를 하고 오후에는 진주 반도노인요양원과 함안 사마리아집에서 무료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9월 20일 인천을 출발, 10월 29일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40일간 40여 도시를 돌며 무료공연을 펼치고 매일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과 10km씩 총 400km를 달릴 예정이다. 오늘이 22일째다.
이 마라톤 투어를 통해 달린 거리만큼 모금한 후, 모금액을 시각장애인 엄마에게서 태어나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한 미숙아의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에서 이 마라톤 투어를 함께 한 경상대마라톤클럽(회장 송천종)은 2003년부터 진주마라톤대회에서 전국장애인마라토너 초청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14회째로 경상대병원마라톤클럽, 경상힐링마라톤클럽과 함께 30~40명의 시각/지체장애인 마라토너들을 초청해 함께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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