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순실 의혹 조사 공무원 좌천 및 해임 논란에 “박 대통령은 나쁜 대통령”

[일요신문] 3년 전 최순실 씨의 딸 승마대회를 둘러싼 시비를 조사한 일부 공직자들이 이로 인해 좌천 및 강제퇴직 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맹공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정윤회, 최순실 부부’라는 역린을 건드린 죄로 박근혜 대통령이 두 공무원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것”이라고 평하며 “두 공무원은 대통령의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 한마디에 좌천됐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 한마디에 강제퇴직까지 당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 있어 법으로 정해진 공무원의 신분은 한낱 파리 목숨에 불과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며 “지금은 왕정시대가 아니다. 법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라니, 국민들은 ‘이런 무소불위의 대통령이 아직도 있느냐’고 되묻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