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누가 모르겠는가”라며 “연일 터져나오는 권력형 비리를 덮으려고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이라는 지푸라기를 잡은 것”이라고 평했다.
박 대변인은 송민순 회고록의 성격에 대해 “개인 기억의 부정확한 편린에 의존한 소회의 집합일 뿐”으로 일축하며 “10년 전 한 회의에 장시간 논의한 내용에 대해 참석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렇다’고 하는데, 자기만 ‘이렇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일 맹공에 나서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두고는 “공개적으로 하면 남북 공식 대화이고 국민 모르게 했으면 내통이라고 칭했다”라며 “그처럼 따지자면,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전에 이루어졌던 수많은 남북한 사이의 비밀접촉들은 무엇인가. 이정현 대표의 막말은 권력형 게이트에 실망한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것이고, 측근비리 의혹에 쏠린 국민의 눈을 들리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