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최근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가 도보 거리에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포항지역에 들어설 유명 아파트 인근에 대형마트 예정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A 시행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명 건설사를 시공사로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원에 15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과 함께 청약을 받고 있다.
위치가 포항 남구 중심권에 위치해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철강산업단지까지도 10분 정도면 가능하고 경주로 나가기도 좋아 교통이 편리한 점 등으로 인해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문화예술회관, 종합운동장 및 야구장 등 문화, 스포츠 시설도 가깝고 포항시청, 남구청, 경찰서 등 관공서도 인근이어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분양사무소측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유명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대형마트 도보권의 프리미엄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가 지역 중소 상인들과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인해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분양 시작 3일만에 특별공급을 제외한 1100여 가구 모집에 총 3만9500여명이 몰려 평균 34대 1, 최고 106대 1의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항시측은 “아파트 단지 옆이 대형마트 등도 들어설 수 있는 유통.상업지구이기는 하지만 현재 어떤 업체도 입점 신청을 접수한 곳이 없으며 이같은 움직임도 없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일부 시민들은 “대형마트가 입점을 고려하다 유보했거나 검토 중이어서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내용을 너무 지나치게 아파트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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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