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화여대가 교수·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17일 오후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에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부정입학 및 특혜 의혹에 관련해 설명회를 연 가운데, 최경희 이대총장이 나오자 학생들이 총장사퇴를 외치고 있다. 박정훈 기자.
이화여대는 지난 17일 오후 4시와 6시 30분 두 차례 비공개 질의응답회를 열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의혹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질의응답회에 앞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송덕수 이화여대 부총장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총장이 사퇴할 정도로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 씨가 학점을 받은 과정에서 부실한 학사 관리가 있었다는 점은 일부 시인했다.
이에 학생들은 질의응답회가 진행된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측은 “대학의 설명회가 진실한 의혹 해소 자리로 보기 어렵다”며 “간담회에서 최 총장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처장단 및 관계자들의 변명뿐인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열 계획이며 학생들도 이에 동참할 예정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