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방서 초청방문, 외상 후 스트레스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강연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부민병원(병원장 서승석)은 21일 부산강서소방서 대강당에서 소방공무원 대상 심신건강증진 교육을 실시했다.<사진>
특강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대응법과 정신건강 관리법, 직장 내 심리장애 편견해소 및 최신 스트레스 관리, 불안증 및 우울증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정신적 외상)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을 말한다.
부산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약 30.4%가 PTSD 등 심신 장애를 겪고 있지만, 4.7%만이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치료를 받는 비율이 낮은 이유는 심리상담 치료를 정신력 나약 등으로 치부해 직장에서의 불이익이나 사회로부터 낙인을 받을까봐 스스로 적극적인 심리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게 크다.
지난 13일 부산진소방서에서도 강연을 진행한 바 있는 유영선 과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고의 충격으로 정신적 고통이 이어지는 일종의 정신 질환이며, 주된 증상으로는 평소보다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수면장애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공황장애와 환각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며 “가족과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을 통해 함께 치료에 동참시키고, 찾아가는 심리상담실 운영 등 병원과 연계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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