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일요신문]세종시가 2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제4회 세종시장기 전국 킥복싱대회가 23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가 제4회 세종시장기 전국 킥복싱대회 겸 2017 실내무도아시아 경기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와 관련,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세종시장기 전국 킥복싱대회는 시장기 대회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내빈석이 썰렁했다.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민선 2기 출범과 함께 세종시장기 대회로 대회명칭을 변경했다. 하지만 정작 시장기 대회에 이춘희 세종시장은 한 번도 참석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회에도 이 시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시체육회에서 오영철 수석 부회장과 석원웅 사무처장이 참석, 겨우 체면을 살렸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어린선수들도 참가 했다. 하지만 최교진 세종 교육감도 개회식 전 잠시 참석 했다가 개인 일정으로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이 시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표심을 겨냥한 이 시장이 신도심 지역에서 개최되는 작은 행사에는 일일이 챙기며 참석하는 반면, 북부 권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는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일각에서는 이시장과 최 교육감의 정치적인 입장이 깔려있다는 해석도 내 놓고 있다.
시민 K씨는“ 정치적으로 같은 노선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감정 보다는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처세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장이 바쁘면 부시장이나 관계국장이라도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 했다.
실제 이날 대회는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임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1년간 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어린 선수들은 실망감이 더 컷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를 위해 시는 2000여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대회는 잔치 날 주인이 없는 잔치로 전락 하면서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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