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9월 2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는 모습. 임준선 기자.
이번 기자회견은 검찰의 수사 종료에 따라 수사 결과 지적된 문제에 대해 신 회장이 직접 사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신 회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과 임직원, 협력업체 등 모든 관계자에게 사과하며 “롯데에 대한 국민의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했다”며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그룹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총수 일가의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의 경영 비리 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검찰은 지난 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종료를 선언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